신찬욱 성호산업 대표이사
신찬욱 성호산업(주) 대표는 "깨끗한 환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기부 등의 봉사활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2022.4.21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하루 한 번인 청소를 두 번으로 늘리자 안산 중앙동 로데오거리가 확 달라졌다. 약품소독은 거리의 악취까지 잡았다.

각종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안산의 가장 큰 번화가인 중앙동 로데오거리가 확 달라졌다. 거리 모퉁이에 쌓였던 쓰레기들을 비롯해 야간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됐던 홍보 전단 등도 말끔히 사라졌다는 게 상인들의 중론이다.

이는 안산시와 계약을 맺은 안산 토종 청소업체 성호산업(주) 신찬욱 대표의 결단으로 가능했다. 신 대표는 "청결, 나눔, 안전이라는 사훈 아래 안산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와의 계약보다 청소 횟수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동 로데오 청소차 운영은 일 1회 계약이지만 성호산업은 1회 더 늘렸다. 또 재활용과 대형폐기물도 계약은 주 2회인데 매일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가로청소와 소독 차량을 활용해 약품소독까지 한다.

안산 중앙동 로데오거리의 한 빌딩을 관리하는 권영주 소장은 "더러웠던 번화가로 인식이 좋지 못했는데 완전히 달라졌다"며 "청소는 이렇게 해야지"라고 전했다.

안산 최대 번화가 중앙동 로데오거리
구석 쌓인 쓰레기·전단지 없이 깔끔
40년 동안 취약계층 쌀·연탄 지원도


사실 성호산업은 안산시가 반월출장소 시절부터 청소를 대행했던 안산 최초의 청소업체다. 현재 중앙동과 고잔동, 선부3동을 맡고 있고 월 처리량은 3월 기준 1천812t에 달한다.

신 대표는 "40년 넘도록 안산의 깨끗한 환경과 청결을 위해 임직원 모두 애써왔다"며 "회사에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그래도 못한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김성수 자원순환과 팀장 등 시와의 협업을 통해 가장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성호산업은 본연의 청소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40여 년 동안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쌀, 연탄 등을 지원해 왔고 행복홀씨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매월 대한적십자사에도 20만원을 기부한다. 또 안산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협회(협회장·김운식) 등 회원사 14개 업체와 공동으로 '안산시 대학생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사업에 1억5천만원을 쾌척했다. 지역아동센터 사생대회를 개최·후원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깨끗한 환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기부 등의 봉사활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안산을 깨끗하고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선대 시절부터 이어 온 회사의 운영 방침이다. 앞으로도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