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재준(사진) 고양시장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태권도에서 올림픽을 제외하고 두 번째 상위등급대회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63개국 972명이 등록을 완료,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했다"며 "남녀 개인전·단체전·프리스타일 등 36개 종목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평화', '환경', '경제'를 키워드로 선정, 이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도 '태권도 가족'이 참가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회기간 경기장 인근에서 K팝 콘서트,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선수단과 방문객을 위해 고양시티투어버스 특별 노선을 운행하는 등 고양의 역사·문화 홍보에도 신경을 썼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산업이 발전하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 방문해 숙박·음식·관광·교통 등 관련 시설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개최되는 대회다. 스포츠산업 부가가치 창출, 고양시 브랜드 가치를 세계로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