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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과천시청 앞 인도에 단설중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4.25 과천/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과천지역 중학교 입학생 배정 방식이 지역현안으로 급부상(4월25일자 8면 보도=과천 지식정보타운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 지역현안 급부상)한 상황에서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내 단설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중학교 설립이 가능한 가용용지 확보를 요구하고 교육지원청에도 단설 중학교 설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정타에는 오는 2023년 9월 지식2초·중이 개교 예정이지만 지정타 입주민들은 향후 지식2초·중이 늘어나는 학생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단설중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설립 권한을 갖고 있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 신설을 위한 학생 수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식2초·중을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교육 당국은 지정타에 유치원 1개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를 설립하려 했지만 학생 발생률이 떨어진다며 학교용지 한 곳을 공공용지로 빼고 초2 용지를 넓혀 초중통합으로 바꿨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교육지원청에서는 중학교 신설 요인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시에서는 중학교 과밀 문제 해소가 필요하고 지식정보타운 학생 수가 교육지원청의 예측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용지 확보를 통한 단설 중학교 설치가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지정타 내 중학교 용지로 전환이 가능한 여러 대안 부지를 검토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지정타 내 단설중학교 신설 문제는 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 사항에 반영됐다.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기세 전 과천시 부시장, 허정환 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등도 단설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