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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BO리그 개막 연승 타이인 10연승을 비롯해 13승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인천 SSG 랜더스가 지난 주 6연전에서 3승3패로 주춤했다.

SSG는 19~21일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를 기록한 뒤 이어진 22~24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에서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하는 등 1승2패를 거두며 첫 열세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한화원정 첫 연패 '뜻밖의 일격'
4경기차 선두… 롯데·두산 만나
팀타율 2위 평균자책점 1위 기록


25일 현재 16승4패로 2위 LG 트윈스(12승8패)에 4경기 차로 앞서며 1위를 질주 중인 SSG가 이번 주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롯데 자이언츠(원정), 두산 베어스(홈)와 6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최근 3연승 중이다. '리틀 이대호' 한동희를 비롯해 팀의 베테랑들인 이대호와 전준우도 맹활약 중이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팀타율 1위(0.272)를 기록하며 SSG를 2위(0.253)로 밀어냈다. 팀 평균자책점 또한 롯데는 3위(3.05)로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2.68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SSG와 롯데의 선발 매치업에선 윌머 폰트, 김광현, 노경은이 차례로 등판하는 SSG의 우세가 점쳐진다. 롯데는 삼성과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을 내세우는 총력전으로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SSG는 롯데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홈으로 돌아와서 두산과 격돌한다.

SSG의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상 이반 노바, 오원석, 폰트가 두산전에 등판 예정인 가운데, SSG가 리그 첫 달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팬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SSG로선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이번 주 또 한번 주춤한다면 5월 들어서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선발 투수 박종훈, 문승원이 오는 6월 복귀 예정인 가운데, SSG가 5월에도 선두를 유지한다면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제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주 SSG 팬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