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초반 SSG 랜더스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인천 홈구장을 찾는 평균 관중 수도 프로야구 구단 중 유일하게 1만을 돌파하며 팬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각 팀이 19~20경기씩 치른 25일 기준 총 98경기에서 67만5천90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6천897명을 기록했다.

특히 1위에 올라있는 SSG의 관중몰이 열기가 뜨겁다. SSG는 올 시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9번의 홈 경기에서 총 11만4천123명의 관중을 모으며 경기당 평균 1만2천680명의 야구팬을 맞이했다.

이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관중 1만명을 넘긴 것으로, SSG가 시즌 초반 1위를 내달리는 데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화답한 것으로 풀이 된다.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팬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것도 관객몰이에 한몫한 요인으로 보인다.

SSG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가 홈 경기 평균 관중 9천453명으로 2번째 평균 관중 수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등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팀들의 관중몰이가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가진 것도 SSG다.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2만1천5명의 관중을 모았다. 만원인 2만5천석에 근접한 기록으로, 올 시즌만 보면 KBO리그 유일한 2만 명대 기록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