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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0일을 맞은 이주용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장은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는 지난해 7월 출범했다. 2022.4.26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취임 300일을 맞은 이주용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장은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전국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크게 '기업 지원', '구직자 지원', '노사 단체·기관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는 지난해 7월 출범했다. 노사발전재단이 '지사'를 운영한 건 인천이 처음이다. 노사발전재단은 인천지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권역별 지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주용 지사장은 "이전에 사무소 형태일 땐 단순히 본부에서 내려오는 사업을 수행하는 개념이었다면, 지사는 좀 더 확대된 정원과 예산으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그만큼 더 큰 역할과 책임감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예산 확대로 맞춤형 사업 가능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모범 됐으면
지역사회 노동 이슈 담론화도 앞장


이 지사장은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기 위해 지역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원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회원사를 두고 있는 지역 경제단체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직자 리스트를 항상 지참하고 다닌다. 행사현장 등에서 기업과 구직자를 바로 연계해준 적도 있다"며 "구인·구직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가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장은 지역의 '노동 전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지역 일자리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이 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인천시에 '인천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인천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인천시는 지난달 고용노동부 '2022년 노사 상생형 지역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분야에서 '인천형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노동 이슈와 쟁점 등을 분석·기획해 담론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는 아직 정식 개소식을 열지 못했다. 이 지사장은 오는 6월 개소식을 열고 인천지사 알리기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노사발전재단 인천지사가 생겼는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다"며 "올해는 인천지사가 더욱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