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아양택지지구 주민들이 '중·고등학교 부재'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아양택지지구 주민들은 '아양지구 중·고등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아양도서관 앞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아양택지지구는 안성지역 최대 택지개발지구로 수년간의 기반공사와 아파트 신축 등의 과정을 통해 2018년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향후 총 6천49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 최대' 총 6498가구 입주 예정
현재 초교 1곳뿐 다수 원거리 통학
하지만 택지개발 조성 및 아파트 분양에 따른 입주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백성초등학교만 이전됐을 뿐 중·고교가 이전 및 신설되지 않아 아양택지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중·고등학생 자녀 대다수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양택지지구에는 대중교통망도 부족해 부모들이 차량으로 자녀들을 직접 통학시키고 있는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민대책위는 유관기관인 안성시와 안성교육지원청에 '민관이 함께하는 공청회 개최', '중학교 신설 또는 이전', '통합학교 신설', '단기적 방안으로 통학 셔틀버스 운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이러한 내용의 서명운동을 전개해 500여 명이 동참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아양택지지구 입주가 시작된 이후 부족한 대중교통망과 중·고등학교 부재 등의 문제가 줄기차게 제기됐지만 어떤 기관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방치돼왔다"며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주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제는 유관 기관들이 책임감을 갖고 행동에 나서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