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증한 택배 및 배달 노동자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쉴 수 있는 쉼터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다음달부터 오는 7월까지 오전동 일대 495㎡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가 될 '의왕시근로자복지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시가 각각 3억원씩 투입해 시설 1층에는 카페테리아와 휴게실 등이, 2층에는 상담실 및 교육장이 들어선다.

이동노동자 쉼터가 될 근로자복지회관이 완공되면 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정신건강 상담, 노동상담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김상돈 시장은 올해 초 신년인터뷰 등을 통해 "근로자복지회관을 노동자 휴식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소하고, 노동상담소를 운영해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만재 시 경제환경국장은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뒤부터 대리운전기사와 배달 라이더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며 "향후 인동(인덕원~동탄)선 급행열차의 정차 장소로도 활용되는데, 여러 주변 시설도 개선될 예정인 만큼 지금보다 접근성이 더욱 배가될 것이다. 많은 이용을 통해 추가 쉼터 설치를 이룰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