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돼 가평군체육회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지난 2년여 간 부침 속에서 지역체육계를 이끌었던 지영기(66) 가평군체육회장은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제한적 체육행정에 머물러야 했다"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 회장은 2020년 1월 취임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가평군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파가 2년여 간 이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팬데믹 선언, 마스크 착용, 회합 금지, 스포츠 경기 중단 등 이 기간 체육계의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일상회복의 희망이 보이자 지 회장은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맸다.
그러면서 체육 인재 조기 육성을 위한 가평군 스포츠단 확대 운영과 스포츠 투어리즘에 따른 각종 명품대회 구축, 생활체육지도자 확대 배치, 체육회 법정 법인화에 따른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 회원단체의 균형 발전을 통한 체육 참여 분위기 조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체육회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스포츠단 육성사업을 통해 가평 스포츠단·초등 스포츠클럽·G-스포츠클럽 등을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G-스포츠클럽 야구단은 제5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이란 낭보를 전했다. 창단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인재 조기 육성 스포츠단 확대 운영
투어리즘 따른 각종대회 개최 예정
유스호스텔 등 기반시설 마련 노력
G-스포츠클럽은 학교 운동부 및 학생 선수 감소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협력,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 선수를 양성하는 선순환 시스템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명품 체육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스포츠 투어리즘도 눈길을 끈다. 체육회는 올해 가평 자라섬 그란폰도(자전거를 이용한 비경쟁방식 동호인 대회), 자라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가평전국합기도대회, 자라섬 전국 오픈 배드민턴대회 등 15개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포츠 투어리즘의 기반인 관내 체육시설은 종합운동장(1개소), 축구장(7면), 야구장(2개소), 테니스장(10면), 실내체육관(4개소, 배드민턴·배구·농구·탁구·클라이밍 등), 게이트볼장(24개소), 수영장(3개소), 국궁장(1개소), 파크골프장(2개소, 9·36홀) 등이 있다.
지 회장은 "G-스포츠클럽 야구단의 성과에서 보듯 스포츠는 대회를 통해 기량이 향상되며 이는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협력 속에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스포츠 투어리즘의 빠른 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유스호스텔 등 기반시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