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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와 20개 마을 이장으로 구성된 '청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양평군 청운면 주민복지센터에서 '토종자원 거점단지 정상 추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22.4.27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양평군 청운면 주민들이 양평군의회의 연이은 '토종자원 거점단지 조성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회단체와 20개 마을 이장으로 구성된 청운면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장명우, 최봉우 외 5명)는 지난 27일 청운면 주민복지센터에서 '토종자원 거점단지 정상 추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청운면은 양평군 친환경 농업특구의 거점지역으로 물맑은양평쌀, 수박, 인삼, 잡곡 등을 생산해 왔으며 가현리에서는 '토종자원 거점단지 조성'이 진행돼 왔다.

정동균 군수의 주력사업으로 지난해 3월 '양평군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청운면 주민들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토종 농산물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체감했다.

그러나 올해 본격 사업을 위해 부지 매입과 관리센터 조성 등 소요 사업비를 지난해 12월 2022년 본예산에 신청했지만 군의회는 사업성과 부재, 사업 보완 등을 이유로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다.

이후 군의회가 청운면을 방문해 "2022년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4월 임시회에서 토종자원 거점단지 부지 매입 등 관련 예산 42억여 원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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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양평 청운면 주민자체센터에서 양평군 토종자원 거점단지 정상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청운면비상대책위 박아미·조원희 위원.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비대위는 "청운면민의 소망을 담은 1004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애타는 마음으로 동의안이 가결되길 염원했음에도 군의회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또다시 청운면민을 실망시켰다"며 "정치적 불이익 때문에 군민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고 소속 정당의 정치적 입장에 치우친 군의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고 통탄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당리당략으로 이용만 하려는 군의회의 행태를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대위는 청운면 토종자원 거점단지 조성계획이 조속히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 앞서 여야 공통선거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양평/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