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중점 추진한 무료와이파이 정책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구축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 강화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2020년부터 관내 공공기관 및 시설, 경로당 등에 무료와이파이 설치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경로당·정류장 등 1500곳 서비스
QR코드 신고·생활지도 등 제공
시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사업예정지 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 4월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주)KT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주)KT와 함께 2020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
2단계로 나눠 추진된 사업은 2020년 하반기에 1차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을 위해 관내 경로당 462개소에 무료와이파이를 우선 설치했다. 이어 2021년 2차로 진행된 사업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과 공원, 주요 시가지, 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소 950개소에 무료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안성지역에는 총 1천500여개소에 이르는 무료와이파이가 설치됐고 20만 시민들 다수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속도로 정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마트시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해당 사업은 시가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사업비 전액인 28억원을 과기정통부와 KT가 부담해 예산 절감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 시는 곳곳에 설치된 무료와이파이망을 기반으로 'QR코드 기반 민원 신고관리시스템'과 '생활민원 신고관리시스템', '생활지도서비스' 등을 도입 및 시행해 시민 편의는 물론 디지털 소통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와이파이 설치 정책이 완료됨에 따라 남녀노소 모두가 시간 및 장소, 경제적 격차 없이 균등한 정보 접근성의 기회가 마련된 만큼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 구축에 진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