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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A4용지 서너 장, 200자 원고지 30장 안팎 분량의 짧은 소설을 뽑는 공모전인 '십분발휘 짧은소설 공모전'이 참가 작품을 기다린다.

십분발휘 짧은소설 공모전은 인천 배다리에 있는 '나비날다책방'과 이재은 소설가가 운영하는 1인 연구소인 '마음만만연구소가 함께 기획한 대회다. 지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는데, 매년 소설 150편 이상이 접수되는 등 제법 입소문이 난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10명의 수상자 모두가 일등인 '평등함'을 지향하는 공모전이다. 한 명에게 상을 주거나 금상·은상·동상 식으로 줄 세우기를 하지 않는다. 수상작 열 편을 단행본에 담아 모두 수상의 즐거움을 즐기고 저자가 되는 기쁨도 함께 누리게 한다는 것이 대회 취지다.

공모전은 문학을 단순히 향유하는 소비자로 머무는 데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들도 창작자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누구나 기존 문단의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생활문화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바람이다.

기성작가나 무명, 신인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8월 15일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xYUxdTKD)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작품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사람당 2개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당선작은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에 나비날다책방 인스타그램 계정과 마음만만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시상식은 10월 중 배다리 나비날다책방에서 열린다.

당선작에는 5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수상 작품집 3권을 준다. 마음만만연구소 홈페이지에 작품을 공개해 온라인에서도 독자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권은숙 나비날다책방 대표는 "글로 상상하고, 꿈꾸며, 세상을 향한 작은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