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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슈팅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축구 강국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브라질을 포함해 칠레, 파라과이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친선 A매치 경기를 치르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전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칠레(6일)와 파라과이(10일) 전 개최 도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6월 14일 치를 친선경기 상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로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해 최다 우승국 지위를 가진 축구의 나라다. 브라질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도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피르미누(리버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다.

FIFA 랭킹 28위의 칠레는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테르 밀란) 등 유럽 명문팀에서 뛰는 자원들이 많아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한국과는 2번 경기를 치러 1무 1패를 기록했다.

파라과이 역시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3무 1패로 앞선다. 파라과이의 FIFA랭킹은 50위로 브라질과 칠레보다는 낮은 편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최근 1년 동안에는 아시아 팀들과 FIFA 랭킹이 낮은 유럽 국가들을 상대했다"며 "이번에는 남미의 강호들과 대결함으로써 우리의 객관적 전력과 미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