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업무를 위해 출장 중에 공장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줄인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속 소방관들의 이야기가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오후 6시25분께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의료기기 공장 내 컨테이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행정 업무 출장 중 현장을 지나던 하천호 소방경을 비롯한 5명의 소방관들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화재현장에 뛰어들었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공장 내 소화기와 수도 호스 등을 이용해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로 자칫 크게 번질 수 있는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하천호 예방대책팀장은 "당시와 같은 상황에서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달려갔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의 사명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광주소방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앞장서 화재 진화에 나선 재난예방과 직원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