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KBO리그 통산 140승을 거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0승을 더하면 한·미 통산 150승이다.
3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시즌 4승'
빅리그 10승 더해 한미 통산 150승
김광현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7피안타 8탈삼진) 역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어내며 시즌 4승(무패)과 리그 통산 140번째 승리를 챙겼다. 팀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2007, 2008, 2010 시즌 모두 20승에 선착한 바 있다. SK는 그 해에 한국시리즈도 제패했다.
KBO리그에서 140승 반열에 오른 투수는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양현종(148승), 선동열(146승)에 이어 김광현까지 6명뿐이다.
2007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했다. 2020~2021 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로 복귀해 맹활약 중이다. 이번 등판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 1위(0.56)와 다승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평균자책점 1위·다승 공동2위 차지
'KK 위닝 플랜' 4번째 이벤트도
시즌 4승째를 올린 김광현은 올 시즌 SSG와 함께 진행하는 'KK 위닝 플랜'의 네 번째 이벤트도 진행한다. 'KK 위닝 플랜'은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승리를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서 SSG 팬들에게 직접 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이번엔 'KK 시그니처 와인 이벤트'이다.
'KK 시그니처 와인'은 김광현의 취향을 담아 개발된 와인으로, 김광현을 상징하는 디자인도 반영된 특별한 선물이다. SSG 구단과 김광현은 오는 31일 수원 kt wiz와 경기에 앞서 별도 이벤트를 거쳐 선정된 팬 200명에게 와인을 선물할 예정이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1루 1층 복도에 있는 매장에서 와인을 살 수도 있다.
김광현은 'KK 위닝 플랜'의 일환으로 1승을 거뒀을 때 인천 지역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2만4천500명 전원에게 자신의 디자인이 담긴 문구 세트와 야구장 입장권을 전달한 바 있다. 2승 땐 인천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 1천명을 홈구장으로 초대해 2승 기념 수건과 초코우유를 선물했다. 3승 선물로 팬들에게 쿨러백 1천개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