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KBO리그 통산 1천500 탈삼진에 5개 차로 다가섰다. 팀 역사상 최초이며 리그 통산 6번째이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투구로 6-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5승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0.56에서 0.47로 낮추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이날 8탈삼진을 추가해 1천500 탈삼진까지 5개를 남겨두게 됐다.
KBO리그 통산 6번째 대기록 눈앞
선발 로테이션상 14일 NC전 등판
SSG 선두 레이스속 '관전 포인트'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1천5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1994년 선동열(해태)을 시작으로 2001년 이강철(삼성), 2002년 송진우(한화), 2006년 정민철(한화), 2019년 양현종(KIA)까지 5명이다. 다섯 선수의 뒤를 이을 김광현은 2007 시즌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4월 10일 첫 삼진을 잡은 이후 2015년 9월 4일 1천 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은 2019년까지 1천456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2020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년 동안 활동 후 올해 복귀해 맹활약 중이다.
팀의 선발 로테이션 상 김광현은 오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되며, 이날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SG는 10일부터 삼성과 원정 3연전을 벌인 후 13일부터 홈에서 NC와 3연전을 치른다. 3연속 위닝시리즈(2승1패 이상)를 이어가고 있는 SSG로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6위 삼성(16승16패)과 3연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에게 초반 분위기를 내어준다면 시리즈 내내 끌려갈 수도 있다. NC와 3연전에는 SSG의 원투 펀치인 윌머 폰트와 김광현이 등판할 예정이어서 보다 수월한 마운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SG 팬들은 이번주 팀의 선두 레이스와 함께 김광현의 대기록 달성까지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