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야구부 이기창 투구 연습22
수원 유신고 야구부 이기창이 피칭 연습을 하고 있다. 2022.5.11 /유신고 야구부 제공

수원 유신고 야구부 투수 이기창1
인천 SSG 랜더스 최정, 수원 kt wiz 유한준과 소형준 등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한 수원의 야구 명문 유신고. 유신고 우완 투수 이기창은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선배들의 궤적을 쫓기 위해 시간을 잊고 공을 던지고 있다.

올해 고교 2학년으로 어린 나이지만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며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야구에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 있다.

이기창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구속을 더 끌어올려 150㎞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빠른 공을 던지는 LG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 선수가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두산과 LG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진 이기창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어렸을 때 직접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보고 너무 야구가 하고 싶었다"며 "야구는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야구명문 자부심 구속 집중 '맹훈련'
이마트배 전국대회 조기탈락 '쓴맛'
"성적 좋지 않아 팀원들 이 악물어"


유신고는 2019년 고교야구대회 중에서 '메이저'격 대회인 청룡기와 황금사자기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열린 봉황대기 대회 결승에서도 서울 덕수고에 5-7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며 쓴 맛을 봐야했다.

이기창은 2019년처럼 유신고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에는 성적이 다소 좋지 않아 팀원들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선배들 비시즌 학교 방문 큰힘
빠른 직구 '장점' 성실·겸손도 갖춰


유신고 출신 선배들이 프로야구계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기창과 같은 어린 선수에게는 행운이다. 그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선배들이 학교에 방문해 운동을 같이 해 준다"며 "이런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임성헌 유신고 야구부 코치는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이기창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고 공의 힘도 좋다"며 "운동도 항상 끝까지 남아서 더 하는 노력파"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임 코치는 "성실성과 겸손함까지 갖췄고 무엇보다 야구에 진심을 다하는 선수가 이기창"이라고 덧붙였다.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기창의 존재는 2022년 전국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유신고 야구부의 숨겨진 무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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