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인 바르게살기 안성협의회 청년회 사무국장 사진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 청년회 최재인 사무국장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해 내 고향 안성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5.16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안성지역에서 휴가를 내면서까지 이웃을 돕기 위해 각종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인물이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 청년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재인(40)씨다.

최씨는 안성축산업협동조합을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부터 이웃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가 몸과 마음을 다해 돕는 '참봉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씨는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 청년회 사무국장과 안성2동 청소년지도위원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그는 가입 단체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함께라면'이란 봉사활동을 비롯, 환경정화 활동, 폐품을 활용한 리폼 장바구니 무료 나눔, 물품 기부 불우이웃돕기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봉사활동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가입된 단체 많아 쉴틈없는 '애향심'
"작은 힘 용기·희망 북돋아 줘 행복"


최씨가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애향심'에서 비롯됐다.

최씨는 "객지에서 직업을 갖고 살다 고향에 계신 아버지 권유로 30대 초반에 안성축협으로 이직하면서 '내 고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인물이 되어보자'란 마음이 들게 됐고, 축협의 사회공헌활동과 일맥상통하는 '바르게살기운동'이란 단체를 알게 돼 봉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후 바르게살기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단체에 가입해 밤과 낮,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에 최씨의 지인들은 "최씨는 봉사가 직업인 것 같다"며 "봉사를 하기 위해 휴가를 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귀띔했다.

최씨는 "가족들이 그동안 (봉사활동을) 모르고 있었는데 알면 속상해할 것 같다"며 "하지만 나의 작은 힘이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나에게도 행복한 일"이라고 자신의 선행을 애써 깎아 내렸다.

그는 이 밖에 개인적으로도 소소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매년 3~4차례 헌혈을 하고 최근에는 근무(축협) 시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는 어르신을 도와 피해를 사전에 차단, 안성경찰서와 축협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끝으로 "여러 봉사를 하다 느낀 것 중 하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봉사를 해야 받는 사람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일이든 간에 마다하지 않고 봉사를 해 내 고향 안성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희망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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