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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의 골게터 무고사가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5.1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울산 현대와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20(5승5무2패)을 만들며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승점 27(8승3무1패)로 1위를 지켰다.

인천이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골의 주인공은 무고사였다. 패스를 받은 무고사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전진해 있는 것을 보고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무고사의 시즌 9호골로, 다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은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이명주의 왼쪽 크로스를 이용재가 헤더로 2-0을 만들었다. 울산은 2실점 후 22세 자원인 김민준을 대신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4분 인천이 무고사와 이용재의 연속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인천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은 후반 11분 아마노의 왼발 슈팅으로 1점을 만회했다. 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아마노의 코너킥을 원두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태희 골키퍼가 헤더 슈팅을 막았지만, 리바운드 된 볼을 레오나르도가 밀어 넣었다.

인천은 전반 25분과 후반 초반 이주용과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가운데, 이용재와 이강현 대신 홍시후와 여름을 교체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이후 부상단한 오반석을 전방으로 이동시키고 다른 선수들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이태희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까지 더해지며 인천은 적지에서 승점 1을 획득했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초반 점수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면서 "그러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부족한 점 보완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