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총장·한균태)가 4차 산업혁명 대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105억원을 투입한다.

경희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융합 혁신 인재 양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인 AI 융합기술 분야에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희대는 세계 50대 AI 교육기관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으로 정부로부터 52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여기에 52억5천만원을 추가해 총 105억원을 투입, AI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경희대는 앞서 2017년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2020년에는 일반대학원에도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하는 등 줄곧 AI 연구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희대는 'P.O.W.E.R. AI ConvEdu 4.0 교육'과 'S.M.A.R.T. 기반 산학 공동 프로젝트' 등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전자는 이론과 실전 연구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내 교과 체계이며, 후자는 국내 대표 AI 기술 기반 중소·벤처 기업과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하는 산학 협력 방식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AI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 브레인 허브를 구축하고 이 분야의 연구를 담당할 전문가도 채용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