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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을 연봉 33만 1천 달러에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공을 세웠던 쿠에바스의 부상이 장기화하자 kt는 교체를 결정했다.

좌완 투수인 벤자민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 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2승 29패 평균 자책점 4.60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는 선발로 7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은 3.82를 기록했다. 벤자민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나도현 kt wiz 단장은 쿠에바스에 대해 "2019년부터 꾸준한 활약을 했고, 우승에 일조한 선수이기에 회복을 기다렸다"며 "하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전력 강화를 위해 벤자민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단장은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쿠에바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kt에서 4년 동안 33승 23패 3.8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왔다.

한편,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끝나면 6월 초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