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79)] 의정부광동고 쇼트트랙 이동현1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태릉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의정부광동고 이동현이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이동현은 2022~2023시즌 선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중 유일한 고교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최근 경기도에서는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책임질 남녀 선수가 배출됐다. 서현고 김길리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라면 의정부광동고 이동현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미래다.

이동현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태릉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차 선발대회를 합산해 4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동현. 이번에 선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중 고교생은 이동현뿐이다. 대학이나 실업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실업선수 등 제치고 1차 선발 우승
합산 4위 '선배들과 어깨 나란히'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오른 이동현은 "생각보다 높은 성적으로 선발돼 부담감이 있지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친형의 모습을 보고 쇼트트랙을 시작한 이동현은 쇼트트랙의 박진감 넘치는 순위 싸움에 매료돼 있었다. 그는 "쇼트트랙은 빙판을 질주하면서 많은 순위 변동이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현은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최대한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다. 내 스케이팅에만 집중했다"며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영광을 주변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임용진 선수가 연습할 때 스케이팅 기술에 관해 많이 알려줬다"며 "이뿐만 아니라 홍경환, 곽윤기 선수도 기술적인 부분들을 알려줬는데 이런 것들이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내 레이스만 집중" 강한 정신력
첫 국제대회서 메달권 성적 포부


이동현을 지도하는 김민정 코치는 "동현이는 연습이나 경기에서 집중력이 상당히 좋다"며 "기본자세도 좋아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코치는 숱한 선배들을 제치고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보통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실업팀 선수들이 선발되기 마련인데 동현이는 1차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며 "고교생으로 국가대표가 된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2022~2023시즌 빙판을 질주할 이동현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2~2023시즌에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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