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_호텔외식조리과_네팔유학생
제19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에서 단체 라이브 부문 대상을 받은 서정대학교 네팔인 유학생 아디카리 라얀(가운데)씨와 타망 파상(왼쪽), 보먕 슈바라야씨. 2022.5.22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한국에 와서 요리를 배워 큰 상도 받아 정말 기쁩니다."

네팔 국적의 아디카리 라얀(Adhikari Rajan·21)씨는 최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에서 받은 상(대상)을 두 손에 꼭 쥔 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서정대학교에 따르면 라얀씨는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에서 수학 중인 네팔 출신 유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동료 네팔인 유학생 2명과 단체 라이브 부문에 출전했다.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에선 이번에 라얀씨와 같은 네팔인 외에 몽골과 파키스탄 유학생 2명 등 외국인 유학생 5명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 상까지 받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몽골과 파키스탄 유학생도 개인 경쟁 부문에 나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동료 2명과 단체 라이브 부문 출전
'호텔외식조리과' 아시아 인기몰이
유학생들 취업 꿈꾸며 학구열 후끈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는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와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 주최하는 국제 규모의 음식문화행사로 경연, 특별전시, 세미나, 이벤트, 체험 및 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경연대회에는 전국의 요리분야 전공학과가 있는 고교, 대학이 거의 참가,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요리경연대회의 성적만 놓고 보면,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는 전국 대학 중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정대 호텔외식조리과가 이름이 알려지자 최근 2~3년 새 동남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유학생이 찾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학생들도 수준 높은 요리실력을 쌓겠다는 일념으로 어려운 유학의 길을 택한 외국인들이다. 이들 중에는 졸업 후 유명 호텔의 요리사로 취업하는 꿈을 가지고 학구열을 불태우는 유학생도 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안성규 학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유학생들이 거둔 성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국내외 쟁쟁한 실력자들을 물리치고 따낸 값진 성과"라며 "교수진과 함께 대회 출전을 위해 밤늦게까지 남아 훈련하는 등 요리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