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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과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9/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이 과천정부청사에 소재한 방위사업청과 한국마사회 이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19일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열린 민주당 김종천 후보의 필승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과천 시민과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 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전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아무런 대안 제시가 없는 공공기관과 마사회 이전은 과천시민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과천에 있던 정부 기관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2017년 과천으로 옮겨왔다. 과천정부청사 3동과 4동을 사용하고 있는 방사청은 방위력 개선 사업, 군수품 조달, 방위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소관하는 기관이다. 방사청의 올해 예산은 17조원으로 직원은 1천600여 명에 달한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은 지난달 27일 17개 시·도균형 발전 지역 공약 발표에 포함되면서 공론화 됐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대선 공약에 포함돼 있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지역 공약 발표로 이전이 구체화 됐다.

지난달 한국마사회 이전 이슈도 당시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들썩이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마사회 이전은 과거에도 검토된 것이지만 충분한 논의와 과천을 위한 합당한 대안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