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홍승욱(49·사법연수원 28기) 검사장이 23일 취임했다.

홍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전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다 좌천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홍 검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금은 검찰 위기를 넘어서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위기를 맞았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가 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검찰의 책임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홍 검사장은 수사의 중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 역할은) 힘없는 분들, 억울한 분들의 어려움을 풀어드리고 죄를 지은 사람을 합당하게 처벌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형사사법기관은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고 오로지 법률에 따라 당당하게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