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연고 프로축구 팀들이 FA컵 우승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25일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에서 경기지역 연고 프로축구 팀들인 수원 삼성, 성남FC, 부천FC1995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FA컵에서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FA컵 팀이다. 이번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수원은 FA컵 홈 경기에서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열린 FA컵에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치른 K리그1 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이번 FA컵 16강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강원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처져있어 수원이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다.
수원, 컵대회 홈 14연승 도전
성남, 서울 잡고 포항과 경기
부천 '2부 선두경쟁 미리보기'
지난 21일 열린 K리그1 14라운드에서 리그 강호 FC서울에 1-0으로 승리한 성남은 리그 4위에 자리한 포항을 만난다.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났지만 수원FC전 무승부 이후 서울에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성남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이종호가 서울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 내 공격의 활로가 뚫렸다는 점도 포항전을 앞둔 성남의 희소식이다.
K리그2 부천FC1995는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광주FC를 상대한다. 광주FC는 리그에서 11승 2무 2패 승점 35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9승 3무 4패 승점 30으로 리그 2위인 부천은 광주를 턱 밑에서 추격 중이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부천은 올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요르만, 닐손 주니어, 은나마니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은 "최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다가오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광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