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조성 13년만에 장학기금 300억원을 달성, 지역 인재 육성 등 장학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2008년 '가평군 장학기금 조성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기금을 조성, 최근 300억원(비유동성자산 가평장학금 매입 74억원 포함)을 돌파했다.

2015년 100억원, 2020년 200억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이룬 기록으로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성된 장학기금은 전입금(폐지기금 전입금, 군 출연금, 수질개선특별회계 전입금, 농협 출연금, 농협 카드 포인트 등) 246억여원, 기부금 37억여원, 이자수입 25억여 원, 기타수입 15억여원 등으로 이 중 21억여 원(올해 상반기 장학금 지급 포함)이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300억원 조기 달성에는 전입금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8억~19억여원이었던 연도별 전입금이 올해 70억여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전입금은 기존 전입금 외 사회복지·체육진흥·농업인단체 육성기금 등 폐지기금 전입금(50억여원)이 포함됐으며, 2013년부터 모금된 기부금은 총 483건(기업 145, 단체 264, 개인 7건 등) 37억4천300만원에 달한다.

장학금은 올해 1학기까지 누계 총 1천576명에 총 21억8천900만원이 지급됐다.

군 관계자는 "장학기금 300억원 조성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로 기존 연장학생 선발인원인 147명에서 74명 증가한 221명 선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후 지속적인 장학금 기탁·장학사업 확대 방안 검토 등에 따라 수혜 학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