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지메시' 지소연이 WK리그 수원FC위민의 붉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수원FC위민은 24일 지소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8년간 영국 여자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던 지소연은 보색인 수원FC위민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지소연은 "수원FC 위민으로 첫 WK리그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주중과 동산정보산업고를 거쳐 한양여대를 졸업한 지소연은 2010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첼시에 몸담으며 영국 여자 프리미어리그 진출, 8년 동안 13차례의 우승컵을 소속팀에 선사하며 맹활약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대들보이기도 하다.
2006년 15세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 유소년 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169경기에 출전, 88골을 넣으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남녀 포함)도 보유하고 있다.
수원FC위민은 26일 수원시청에서 지소연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같은 날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홈 경기 하프타임 때 입단식을 연다. 또 오는 28일 남자팀인 수원FC 홈 경기에서는 수원FC 팬들을 위한 환영식도 가질 계획이다.
WK리그 후반기 선수 등록이 7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지소연은 빨라야 7월께에 수원FC위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설 전망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