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포럼5
26일 오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유지영 패션디자이너가 '매력적인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2.5.2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6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매력적인 삶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한 유지영 패션 디자이너는 "유행에 따르지 않고, 각자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내면의 멋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유지영 디자이너가 강조하는 것은 유행이 지나거나 세월이 흘렀다고 새로운 멋을 추구할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도 충분한 멋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 입던 패턴에서 색 하나를 더하거나, 액세서리 같은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유 디자이너가 전하는 '꿀팁'이다.

개인의 모든 경험이 의복생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유 디자이너는 "패션은 나를 대변하는 도구"라며 "각자의 경험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시니어들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심을 두다 보니, 유 디자이너는 기성복의 대척점에 있는 '오뚜꾸뛰르'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유 디자이너는 "과거에는 옷을 만들어 많이 팔자는 생각이었는데 바늘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이는 오뚜꾸뛰르를 알게 된 이후, 모든 이가 같은 것을 입지 않아도 각자의 멋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영 디자이너는 2002년 추계 서울패션위크로 데뷔한 뒤 국내외 패션쇼에서 광범위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8년 제 1회 미즈머츄어 페스티벌 패션쇼에선 총 연출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지영 디자이너의 강연에 이어, '아름다운 자태'라는 주제로 모델 출신 조명숙 씨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경인일보와 (사)미래사회발전연구원은 미래사회포럼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고 유지영 디자이너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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