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m의 더딘 하수관 교체 공사라도 하자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의왕시가 삼동지역을 대상으로 오수에 의한 악취 등 고질적인 하수도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4년 6월까지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삼동처리분구 하수관로 분류식화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30일 의왕시에 따르면 국비 160억원, 시비 106억원 등 총사업비 266억원을 들여 2017년 12월부터 삼동 일대에 총 길이 9.8㎞에 달하는 삼동처리분구 하수관로 분류식화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루 3m 더딘 하수관 교체 공사
266억 들여 9.8㎞ 공사 완료 의지
앞서 시는 2020년 12월 말 삼동 일대 오수관로 3.7㎞를 설치하는 등 1단계 분류식화 공사를 마치고 최근에는 6.1㎞ 길이의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곡동 일대 도깨비시장 등에는 노후화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지하 통신망 및 가스관 등 설치 업체와의 협의, 각 가정의 생활하수, 차량 통행량, 시장 상인 영업 상황 등의 여건으로 하루 평균 3~5m 상당의 하수관로를 설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생활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왕송호수의 수질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오수관이 분리돼 각 가정에 설치된 정화조의 폐쇄 여건이 마련되고, 전용 하수관로를 통해 생활오수와 분뇨를 왕송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로 분류식화공사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준공이 목표지만 3~4개월간 하자를 점검할 것"이라며 "공사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