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김광현이 의미 있는 기록을 쓰고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수원 kt wiz와 경기에서 6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맞대결한 kt의 선발 투수 소형준 또한 7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로 김광현과 소형준 모두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8회에 터진 최정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SSG가 2-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무패(9승1무)를 기록하며 100% 승률을 이어갔다.
김광현과 소형준, KBO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에이스들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승을 기록 중이었다. 맞대결한 이날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두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7승을 노리게 됐다. 김광현은 시즌 초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팀이 이긴다는 인상을 동료와 팬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김광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과 비교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주무기인 시속 150㎞대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의 조합에 체인지업까지 곁들여 위력을 더했다.
팀 9승1무 중 6승 챙겨 '승률 100%'
강속구에 변화구 조합 위력 더해
위닝 플랜·투수 4관왕 달성 '관심'
2일 현재 김광현은 평균자책점(1.41)과 승률에서 1위에 올라있다. 다승은 2위(6승), 탈삼진은 5위(66개)를 마크 중이다. 자연스럽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승 1위(2008·2010년), 평균자책점 1위(2009년), 탈삼진(2008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던 김광현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KBO리그로 복귀한 김광현은 1승을 올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SSG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KK 위닝 플랜'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팬들의 호응이 크다. 팬들의 응원과 함께 팀 구성원들의 지지까지 더해지면서 김광현의 대기록이 달성될 지 주목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