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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통한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나들목. /용인시 제공

상행선에서의 진출과 하행선으로의 진입만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반쪽짜리 나들목(IC)' 논란이 일었던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4월13일자 9면 보도=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반쪽 논란, 팔걷은 정치권·지자체)가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다.

지난 3일 개통으로 남사진위IC로부터 6.5㎞ 거리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통행량이 일정 부분 분산될 것으로 점쳐지지만, 양방향 진출입이 불가능한 부분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오산IC 통행량 일정부분 분산 기대
상행선 진출·하행선 진입만 가능

남사진위IC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610억원 전액을 부담하고 한국도로공사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봉명리 일원에 남사진위IC가 개통되면서 용인 남사읍과 평택 진위·서탄면 일대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JC)이나 오산IC까지 가지 않고도 남사진위IC를 통해 부산 방향 진입과 서울 방향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상행선 진출과 하행선 진입만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 채 '반쪽 개통'에 이르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남사진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상행선 진입이 불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하행선에서 남사진위IC를 통해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다.

용인시 관계자는 "남사진위IC 개통으로 일단 오산IC 통행량이 분산돼 상습 정체구역인 경부고속도로 기흥IC~안성JC(하행선) 구간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울 방향 진입로와 부산 방향 진출로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