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농구단장 공감 인터뷰12
최현준 kt 스포츠 농구단장이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 해에 거둔 좋은 성적을 기반으로 중장기 플랜을 통해 수원 kt 소닉붐이 강팀으로 성장해 나가는 토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6.2 /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지난해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고 처음으로 한 시즌을 소화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은 37승 17패를 기록하며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하며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연고지를 바꾼 첫해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kt의 성공적인 수원 안착을 이끈 kt 스포츠 최현준 농구단장은 "사실 저희들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원시, 시민, 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연고지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 단장은 "올 시즌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 해여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산으로 농구팬, 시민들과 같이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못 만든 것 같아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시민,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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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t는 팀의 '에이스' 허훈을 필두로 양홍석과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등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을 뿐만 아니라 김동욱, 김영환, 신인 하윤기 등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 단장도 특정 선수의 활약보다는 선수단 전체가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구가 단체 경기인 만큼 누구 하나를 수훈 선수로 뽑기는 어렵다"며 "코칭 스태프, 선수들, 사무국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고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줬기 때문에 정규시즌 준우승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훈 군 입대로 전력 누수… 양홍석·김영환 등 신구조화로 돌파
강팀·페어플레이·팬서비스 연상되는 팀이 되도록 최선 다할 것


하지만 당장 kt 앞에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kt의 핵심 선수인 허훈이 최근 군에 입대하면서 다음 시즌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허훈은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14.9점을 넣고 5.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폭발적인 3점슛으로 상대 팀의 허를 찌르며 kt의 승리를 책임졌다.

허훈의 공백으로 어려움이 닥쳤지만, 최 단장은 양홍석과 하윤기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나가면 다음 시즌에도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에이스 허훈 외에 다른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1~2 라운드 초기에는 허훈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었다"며 "양홍석, 하윤기 등 젊은 선수 중심으로 김영환, 김동욱 등 베테랑의 노련미를 접목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다른 팀보다 높은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단장은 "괄목하게 성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 농구를 위한 전력 구축을 위해 감독, 코칭 스태프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2021~2022 시즌을 함께한 서동철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고 송영진, 김도수 코치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송 코치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kt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김 코치도 2005년부터 2013년까지 kt에서 뛰었기 때문에 팀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 단장은 단기적인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kt가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수원 kt 소닉붐이 강팀으로 성장해 나가는 토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전력분석, 스카우팅 등 선수관리를 위해 사무국과 코칭 스태프를 더욱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플랜을 통해 선수들을 육성하고 기량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 농구단장 공감 인터뷰7
수원 kt 소닉붐 최현준 단장. 2022.6.2 /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선수들이 학교 찾아 재능기부하는 등 유소년 농구 클럽 활성화
'농구도시' 수원 될수 있게 시협회와 학교에 아낌없는 지원 약속

최 단장은 프로 스포츠의 기본인 지역 연고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지역 연고 팬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프로팀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지역 연고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이 농구를 더 경험하게 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학교를 찾아가는 '스쿨어택'이나 '유소년 농구 강습'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마을 주변의 농구대 그물 교체와 보수 등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농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는 매산초, 삼일상고 등 역사 깊은 학생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만큼 이 학교들에 재능기부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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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소닉붐 최현준 단장. 2022.6.2 /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그는 "수원은 예전부터 실력 있는 학생 엘리트 농구부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여러 가지 지원과 재능기부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쌓아가겠다. 수원이 농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수원시농구협회와 함께 일선 초·중·고등학교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구 유망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역 유소년 농구 클럽들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다음 시즌에도 근성 있는 경기로 수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수원 팬들이 응원해 주지 않았다면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프로 스포츠팀이 많은 수원의 역동적인 모습이 우리 농구단과 잘 맞는 것 같다. 이번 시즌 열광적으로 응원해 주신 수원 팬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과 근성 있는 플레이, 차별화된 팬서비스를 선보여 수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단장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열정을 전해 드릴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고 수원 kt 소닉붐이 '강팀', '페어플레이', '팬서비스'가 연상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여러분들도 수원 kt 소닉붐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최현준 단장은?

▲ 건국대학교(체육교육학 전공) 졸업
▲ 2004~2009년 kt 프로농구단 홍보/마케팅 팀장
▲ 2010~2014년 kt 전략센터 대형 유통마케팅 부장
▲ 2014~2017년 kt 프로농구단 사무국장
▲ 2017~현재 kt 프로농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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