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801000295300014481.jpg
8일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화성시민대학에 설치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2.6.8 /화성시장 당선인 인수위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민선 8기 최우선사업으로 '자살예방'과 '철도사업'을 우선 추진으로 꼽았다.

정명근 당선인은 8일 인수위원회 업무추진을 위해 화성시민대학에 설치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첫 회의에 참석해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과 간부공무원 등과 함께 권역별, 분야별 공약사항을 검토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정 당선인은 "더 이상 우리 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이 시장에게 하소연할 수 있는 핫라인을 준비해 24시간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20년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일평균 자살자는 8.5명이고 화성시의 경우 1년간 총 171명의 자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당선인은 "오늘부터라도 화성시 철도정책을 논의하는 T/F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경기도와 연계한 철도노선 구성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언론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한다"고 명확히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김동연 도시자 당선인과 폭넓은 의논을 거쳐 추진할 사안으로 정부의 국제공항 건립계획 등 종합적인 검토가 있다면 화성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업무추진 '첫 회의'
임종철 부시장과 분야별 공약사항 등 검토
13일 현판식 예정… 20일부터 공약 현장방문

정 당선인은 "화성시청 공무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공무원을 신뢰한다"며 "정무직을 최소화하고 개방형 직위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직 공무원을 배치하겠다. 국장, 과장, 팀장이 시장과 함께 논의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확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인력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민선 8기 화성시장직 인수위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현판식을 갖고 14일부터 주요 현안 추진사항에 대한 실·국장의 설명을 청취한 뒤 20일부터 5일간 현안 사업 및 당선인 공약 관련 현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인수위는 박철수 수원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에 이강석 전 남양주시 부시장, 총괄간사에 곽윤석 전 시도지사협의회 사무국장이 선임됐으며 위원으로 배강욱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김도근·엄정룡 화성시의원, 임선일 다문화전문가, 박재우 회계사, 복미숙 수원여대 교수, 김병창 감정평가사, 이희선 환경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이현 교육전문가, 고유현 청년대표, 김태희 전 서울시의원 등 15명이 참여한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