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일본에 0-3 완패…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실패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 양현준(가운데)이 일본 선수와 공을 가지고 경합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완패를 당하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세 축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유효 슈팅밖에 때리지 못하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 22분 일본의 스즈키 유이토의 오른발 프리킥 슛이 한국 선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첫 실점을 한 한국은 이후에도 일본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반전 한국 오세훈이 헤딩슛을 하고 있다. 2022.6.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끝낸 한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태환과 박정인을 빼고 조영욱과 권혁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분 홍현석의 왼발슛이 일본 수비에 막히는 등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에는 이강인의 돌파와 패스가 살아나며 전반전보다는 공격력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끝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일본에 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6.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즈키 유이토가 오른발 슛을 때렸다. 민성준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지만 쇄도하던 호소야 마오가 놓치지 않고 때린 슛이 골망을 갈랐다. 일본이 2-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고재현을 빼고 일본 J리그 시미즈에서 뛰는 오세훈을 집어넣으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5분 스즈키 유이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한국은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경기는 3-0 일본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