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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경대학교와 국립 한국복지대학교 간의 통합을 성사시킨 이원희 한경대 총장. /한경대 제공

"대학 통합 성사로 우리 대학은 '경기남부 거점 국립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립 한경대학교와 국립 한국복지대학교 간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학통합을 성사시킨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머릿속에서 치적 홍보보다는 대학 발전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한경대와 한국복지대는 지난 4월 교육부로부터 대학통합 승인을 받았고 남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행정 효율화, 빠른 발전 기대
개편 따른 혼란 없도록 최선"

이 총장은 "저는 두 대학 통합 논의가 지역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던 지난해 10월 총장으로 임명돼 대학통합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학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수십 차례에 걸쳐 소통했고, 이 결과 지역사회가 우리 대학에 바라고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게 돼 이를 실천하겠다는 대학 측의 의지와 약속을 보이자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대학의 통합 성사로 교육행정 및 교육과정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제로 두 대학의 특성상 교육과정에서는 복지와 IT 결합을 시작으로 복지와 농업의 연계도 이뤄짐은 물론 교육행정에서는 행정 인력의 효율적 배분과 재배치가 가능해져 대학 통합에 따른 대학 발전을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통합 대학 출범을 위한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내년 3월 통합대학 출범에 앞서 두 대학은 학내 구성원들이 학내 구조 개편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준비와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복지와 IT, 농업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대학 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 통합 과정에서 두 학교 구성원들과 두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모든 내용을 지켜나가겠다"며 "각 대학이 그동안 발전시켜 온 전통과 특장점을 살려 새로운 비전을 가진 통합 대학을 만들어 갈테니 새롭게 출발하는 한경국립대학교에 많은 격려와 지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