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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과천문화원에서 열린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2.6.13 과천/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민선 8기 과천시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면서 형식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과천시 시장직 인수위는 13일 과천문화원에서 첫 회의를 갖고 분야별 총 14명의 인수위원 위촉과 인수위원회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위는 이날 인수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과천시 간부 공무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또 형식적인 인수위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현판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은 시민들의 바람에 맞춰 인수위를 꾸려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민선 7기 때 있었던 사업을 무조건 폐기하고 배척하지 않겠다"며 "잘한 것은 잘한 대로, 못한 것은 보완해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형식적인 것은 자제하기 위해 현판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시정 구호도 당장 바꿀 생각이 없다. 모든 것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인수인계 작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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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과천문화원에서 열린 민선 8기 과천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이 이순형 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6.13 과천/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인수위에서는 신 당선인의 공약 사항을 비롯한 4년간의 과천시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분야별로 총 14명의 인수위원들이 활동하게 된다.

신 당선인은 "저는 민선 8기 시장으로 당선된 의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그동안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신속하고 책임있게 추진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약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분야나 계층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이순형 전 과천시 평화통일자문위원장이 위촉됐다. 이 위원장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생명대와 행정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과천미래포럼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