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동 일원(라구역)에 건립될 아파트 시설에 전기차 수요를 대폭 늘린 주차장과 여유로운 어메니티(커뮤니티) 공간 등을 확충,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왕시는 지하주차장 증설과 주차대수 증가, 단위세대 평면 조정, 장애인용 승강기(21인승) 엘리베이터 변경, 주민공동시설 계획 변경 등을 담은 '내손라구역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왕 포일로 104 일원 9만3천990㎡에 2천80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내손라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 지하주차장을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확대하고,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으로 인해 14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주차시설에서 171대로 크게 확충·설치된다.

아울러 단위세대 평면 조정을 통해 아파트 일부 세대 현관문 개방 시 주방이 보였던 불편을 수정했으며, 장애인용 승강기 2대를 도입하기로 변경했다.

특히 주민공동시설인 지하 1층에 설치될 어메니티 공간도 기존 2천900㎡ 상당에서 3천500㎡로 확장되며, 지하 1층 층고가 기존 3.8m에서 4.2m로 늘어나게 돼 택배차량의 원활한 통행이 가능하게 됐다.

내손라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한 관계자는 "장애인 엘리베이터 확충은 설계자가 누락한 부분이 추가된 것이며, 이번 변경 고시로 지하 공간이 늘어나면서 기존 어메니티 공간보다 1.2배 가량 넓어지게 됐다"며 "근린생활시설인 아파트 상가의 경우 외부에서 보기에는 평지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반지하 부분이 포함돼 있어 건축법을 근거로 한 고시를 통해 지하 1층으로 구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