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자존심을 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조민국 감독은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부진 때문에) 감독 나가라고 현수막이 붙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 고맙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팀에 있는 동안, 팬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부천FC1995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리그 홈 첫 승을 따냈다. 리그 최하위에 그쳐 안산 팬들의 원성을 샀던 조 감독은 이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 첫 승에 더해, 3골 다득점이 반가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무실점을 해낸 것에 더 큰 의미를 크게 뒀다. 조 감독은 "다득점보다 무실점을 한 게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후반에 점수 차를 지키려고 (수비를) 했다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텐데 라인을 끌어올려 밀어붙인 게 무실점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의 조민국 감독은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부진 때문에) 감독 나가라고 현수막이 붙었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 고맙다"라며 "마음을 비우고 팀에 있는 동안, 팬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부천FC1995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리그 홈 첫 승을 따냈다. 리그 최하위에 그쳐 안산 팬들의 원성을 샀던 조 감독은 이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 첫 승에 더해, 3골 다득점이 반가운 경기였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무실점을 해낸 것에 더 큰 의미를 크게 뒀다. 조 감독은 "다득점보다 무실점을 한 게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후반에 점수 차를 지키려고 (수비를) 했다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텐데 라인을 끌어올려 밀어붙인 게 무실점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날 팀 공격의 핵심 까뇨뚜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 감독은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까뇨뚜의 부상 부담을 인지하면서도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부상에 대한 위험성을 늘 알지만, 빠른 스피드와 왼발의 강점을 오늘도 보여줬다"라며 "(까뇨뚜에게) 볼터치를 줄여달라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역할을 잘 따라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까뇨뚜도 이날 팀 승리에 크게 만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위해 1주일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며 "장기간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다음 21라운드에서 휴식을 치른 뒤, 오는 22일 서울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첫 연승을 노린다. 조 감독은 "승리의 분위기를 바로 이어나가면 좋겠지만, 쉬면서 다음 라운드를 대비하는 것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슈팅은 물론, 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훈련에서 채워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