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이 용인 소재 클럽팀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같은 지역의 팀들이 결승전에서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결승전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15일 오후 2시 경남 남해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과 용인 TAESUNG FC U18 팀이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덕영, 부산정보고전 역전승 진출
금강대기 우승 등 '전국 최정상급'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은 준결승전에서 부산정보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 6분 부산정보고 최태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장부성과 서동혁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10분 임병훈이 쐐기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은 용인시축구센터 산하 U18 팀으로 2020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제58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정상급의 고교 축구팀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태성, 영덕고 2-1로 꺾고 올라와
2019년 대회 우승 경험 '좋은 인연'

이에 맞서는 용인 TAESUNG FC U18 팀은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경북 영덕고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상황에서 후반 12분 박세진이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용인 TAESUNG FC U18 팀은 2019년 제24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서울 경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무학기와는 좋은 인연이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양 팀 감독들은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진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감독은 "태성과는 고등 축구 리그에서도 경기를 많이 해봤던 팀"이라며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주 용인 TAESUNG FC U18 감독은 "덕영과는 서로 경쟁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팀"이라며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