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대면 교육에 이용자뿐만 아니라 미디어 강사, 그리고 직원들도 무척 반가운 마음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으로 전환됐던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센터)의 상설 미디어 교육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면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최종숙 센터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이 시행되면서 센터도 발맞춰 오프라인 교육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센터가 개설한 교육에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특히 이번 6월은 상설교육을 전면 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수강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신청자가 많았다"면서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중단해왔던 일일 드론 체험과 드론 촬영 교육도 7월부터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많은 분야가 그러했듯 센터의 미디어교육도 대전환을 겪어야 했다. 2014년 개관 이래 100% 오프라인으로 운영됐던 상설교육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참가 인원을 크게 줄여 제한적인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잠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온라인에 적합한 신규 과목을 개설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강사와 수강생의 소통이나 정서적 스킨십, 난이도별 교육 등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갈증은 더 커졌다.
일일 드론체험·촬영교육 내달 재개
올해 상설교육 중심 커뮤니티 활성화
'네트워킹데이' 통해 작은창작소 운영
센터는 대면 수업이 본격화하는 만큼 '이용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설교육을 중심으로 이용자의 특성별 커뮤니티를 만들고 계층·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분기마다 수강생의 의견을 듣고 소모임 등 후속 활동을 안내하는 '상설네트워킹데이'도 열 계획이고, 이를 통해 구성된 소모임들을 지원하는 '작은창작소'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우리 사회가 대인관계가 단절되는 '무연사회(無緣社會)'로 진입하고 있는데, 코로나를 겪으며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미디어가 소통의 수단인만큼 이용자들이 센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센터가 지역 미디어센터로서의 미디어 활동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취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센터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넘어가면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역량은 취미생활을 넘어 취업과 생존을 위한 필수역량이 됐다"면서 "미디어를 제작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분들은 송도에 있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