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충전하기 위해 인천에서 여기까지 왔네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15일 오전 9시. 안산에 유일한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채우기 위한 차량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110개소 수소충전소 중 32개소가 운영을 멈추면서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받는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파업은 지난 14일 오후 10시40분께 종료됐지만 그 여파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져 운영이 중단된 충전소들의 재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15일 오전 9시. 안산에 유일한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채우기 위한 차량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 110개소 수소충전소 중 32개소가 운영을 멈추면서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받는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에 수소차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파업은 지난 14일 오후 10시40분께 종료됐지만 그 여파는 이날 오전까지 이어져 운영이 중단된 충전소들의 재개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로움 수소충전소, 배관통해 직접 공급
파업기간 운행중단 사태 피해 호재
방문객 늘어 12일엔 109대 찾기도
시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 계획 박차"
안산 e로움 수소충전소는 수소 저장·운송장비인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산업단지로부터 수소를 공급받는 일반 충전소와 달리 생산공장과 배관이 직접 연결돼 있어 이번 화물연대 파업에서 자유로웠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하루평균 50대가 충전했지만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9일부터 14일까지는 평균 86대로 껑충 증가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에는 109대가 이곳을 찾았다. 승용차인 넥소 외에 안산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되는 수소버스도 화물연대 파업 기간에 이곳에서 충전해 운행 중단 사태를 피했다.
이처럼 안산은 충전소를 비롯해 사용처인 공장들까지 수소를 배관으로 운송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수도권 유일의 수소시범도시에 걸맞게 수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안산 스마트허브 일대를 관통하는 수소배관 1천175m(1구간)를 올해 안에 매설한다는 계획이다. 2구간의 9천m 수소배관공사도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설계에 들어갔고 민간업체 하이넷이 운영하는 안산의 2기 수소충전소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사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된 만큼 내년까지 수소 생산부터 이송(배관), 활용까지 가능한 수소 도시 인프라를 조성해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