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후 마땅한 일자리 찾기가 어려웠던 상황에 열린 이번 박람회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양시가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취업의 장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7~14일 열린 고양시 'Bravo! 2022 중장년일자리박람회'에는 LG이노텍, 쿠팡 등 34여 개의 구인기업과 1천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했다.

시가 처음으로 고용노동부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됐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현장면접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시민이 관심을 보였다. 


고양시 일자리박람회 마무리
34개사·1천여명 구직자 참가


고양꽃전시관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박람회는 홈페이지에서 참여기업의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한 사전접수자와 현장에서 이력서를 제출한 중장년과 구인기업 채용 담당자 간의 1대1 면접이 성황을 이뤘다.

취업클리닉관에서는 일자리 상담은 물론 이력서 작성 및 면접 기술 등에 관한 컨설팅이 진행돼 참가자의 취업활동을 도왔으며 잡(JOB)학다식관에서는 일자리유관기관에서 진로설정을 위한 직업훈련과 기업지원정책, 생애설계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밖에 ▲드론교육 지도사 ▲도시농업관리사 ▲병원동행 매니저 ▲유튜브크리에이터 등 미래 유망 일자리와 관련해 현직자들의 상담과 지도가 이뤄졌다. 취업 지원 외에도 중장년층의 다양한 진로탐색을 돕는 창업상담 및 창업성공 멘토링, 귀농·귀촌·귀어와 관련된 컨설팅과 지원제도도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에 참여한 구인기업의 채용담당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중장년들이 많이 지원해 필요한 인재를 바로 뽑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생2모작을 꿈꾸는 중장년의 재취업을 위해 앞으로도 일자리 발굴과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