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이 3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팬들과 만난다. 이번 주말 16라운드를 시작으로 8월 중순 28라운드까지 쉼 없는 일전을 펼쳐야 한다.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강화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6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승점 24(6승6무3패)로 4위에 올라있다. 승점 26(7승5무3패)의 제주는 2위를 마크 중이다.
지난 9라운드에서 맞대결한 두 팀은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인천은 이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직전 15라운드 성남FC에 1-0으로 승리하며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난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9R 비긴후 6경기 연속 무승 쓴맛
휴식기 전체적 조직력 가다듬어
'오늘 합류' 무고사 출전 불투명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단은 휴식기 동안 수비를 비롯한 전체적인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조 감독은 "한동안 이기지 못했을 때를 분석해보면 선수들의 간격과 형태, 포지셔닝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휴식기 동안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훈련을 거듭했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볼 소유 부분과 선수들의 포지셔닝까지 경기장에서 잘 실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주의 골잡이 주민규 또한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주민규는 5월에만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두 팀이 맞대결했던 지난 9라운드에서도 주민규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인천으로선 주민규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인천의 무고사(11골)는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무고사는 A매치 기간 동안 고국인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일원으로 4경기를 치렀다. 가장 마지막이었던 지난 15일(한국시간) 루마니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에 기여하는 등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시간 비행 후 17일 인천에 합류하는 무고사의 경기 출전 여부는 인천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몸 상태 체크 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