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와 파주안보자문협의회(회장·김혜숙)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갖지 못한 탈북민 부부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결혼식'을 불리워진 결혼식은 지난 16일 파주 청곡농장에서 김용웅 파주경찰서장 주례로 북한이탈주민 부부 2쌍이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결혼식은 중앙외식업협회 파주지회(회장·정명숙)와 봉사단체인 '파주참사랑회'(회장·김승기), 원예봉사단체 '꽃으로'에서 의복과 화훼 장식, 식사 등을 지원했다.
김용웅 서장은 주례사에서 "부부 행복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찰은 탈북민들이 나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았다"고 말했다.
신랑 김모 씨는 "생계를 위해 차일피일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리고 나니 행복하지만, 북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사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