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901000691200034111.jpg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수원 삼성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수원 구대영과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공을 가지고 경합하고 있다. 2022.6.1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라이벌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도 패했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FC서울에 0-1로 졌다.

수원 삼성은 장호익,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로 수비라인을 꾸렸고 중원은 강현묵, 한석종, 사리치로 구성했다. 공격진으로는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전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민상기 대신 고명석이 선발로 출전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경기인 만큼 경기장을 찾은 1만2천922명의 관중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반 25분께까지 양 팀은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30분 이후 수원 삼성에 득점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전반 30분 수원 삼성 강현묵이 모처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서울 양한빈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더 좋은 기회가 왔다. 수원 삼성 류승우가 전진우에게 내줬고 전진우가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서울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3분에는 전진우가 쇄도하는 강현묵에게 내줬고 질주하던 강현묵이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양한빈 골키퍼에 막히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반대편에 있던 류승우에게 내줬다면 쉽게 득점할 수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수원 삼성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전반전, 강현묵·전진우의 기회 살리지 못해 아쉬움
후반 나상호의 크로스 받은 조영욱의 헤딩슛 골인
장호익·전진우 빼고 구대영·그로닝 투입했지만
골문 열지 못하고 아쉬운 마무리
수원 삼성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강현묵과 오현규를 빼고 정승원과 염기훈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동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패스를 했고 이를 수원 삼성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12분 나상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조영욱의 헤딩슛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1-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수원 삼성은 후반 23분 장호익과 전진우를 빼고 구대영과 그로닝을 집어넣으며 동점 골 사냥에 나섰다.

실점 이후 수원 삼성은 그로닝을 중심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지만, 서울은 쉽사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후반 34분 이기제를 빼고 박형진을 투입했다. 그로닝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서울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