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도전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경기도의회까지 입성하게 됐습니다."
의왕 토박이 김영기(59·국·의왕1) 경기도의원 당선인은 20일 "의회에서는 수의 분야와 의왕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해 보다 집중하고 좋은 정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학사장교(수의장교)로 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1988년에는 삼성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J제일제당 '펫푸드' 팀장으로 활동하며 반려동물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애견 숍 운영을 하다가 2007년 의왕으로 돌아와 여행사를 운영, 올해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해 도의회 입성까지 이루는 등 다섯 차례나 본업이 바뀐 인물이다.
그는 "수의장교로 입대했는데 진급을 잘해봐야 대령까지여서 제대를 결심하게 됐고, 대기업에서 CEO를 해보자는 마인드로 입사했는데 삼성의 변화로 전공에 맞춰 CJ에서 반려동물 관련 사무를 맡게 됐다"며 "2000년도 이후에는 프랜차이즈 애견 숍을 성공적으로 운영도 해봤는데 나태함이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면서 결국 2007년 업종을 변경해 '도전·열정·배려'를 사훈으로 여행사를 차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대기업·여행사 운영 등 다양한 경력
교육행정위원회 일원이 된다면 '공교육 강화' 이뤄내고 싶어
교육행정위원회 일원이 된다면 '공교육 강화' 이뤄내고 싶어

평소 관심을 가져온 여행·정치 분야 중에서 하나를 택해 16년 동안 여행사를 운영해 온 김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되자 사업 축소와 동시에 새로운 영역 도전에 나섰고 지역민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 등을 더해 도의회 진출을 이루게 됐다.
김 당선인은 "지역 선배께서 함께 선거에 출마하자고 제안하고 팬데믹까지 겹치게 되자 도전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며 "수의 분야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일원이 된다면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공교육 강화를 이뤄내고 싶다. 김성제 의왕시장 당선인도 같은 공약을 제시한 만큼 관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