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꾸준히 1위를 질주 중이다.
20일 현재 68경기 동안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는 2011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기록한 63경기를 넘어선 개막 이후 최장 기간 1위 기록이다. 42승3무23패의 SSG와 2위 키움 히어로즈(39승1무27패)의 격차는 3.5경기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SSG의 1위 유지는 71경기까지는 가능한 상태다.
SSG는 직전 kt wiz, 롯데 자이언츠로 이어진 원정 6연전에서 3승3패를 거뒀다. 21일부터 펼쳐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와 홈 6연전은 SSG의 1위 수성 여부가 결정될 중요한 일전들이다.
7위 두산(30승1무34패)은 키움, kt로 이어진 지난주 6연전에서 2승4패를 거두는 등 3연속 열세 시리즈(1승2패 이하)로 주춤한 상태다.
2위와 3.5경기차… 71경기까지 가능
3연속 '열세시리즈' 주춤 수성 위기
SSG는 21일 두산과 첫 경기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반 노바를 대신해 이건욱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건욱이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SSG로선 오원석, 윌머 폰트로 이어지는 다음 2경기를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3연전에서 맞대결할 NC는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이다. 26승2무38패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달 들어서 9승 2무 4패(승률 0.692)로 월간 승률 1위를 마크 중이다.

'노바 공백 메운' 이건욱 오늘 출격
마케팅 흥행… 관중도 리그 1위 질주
SSG는 NC와 3연전 중 첫 경기에 나설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SSG는 창단 2년 차를 맞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연속 경기 1위와 함께 마케팅도 흥행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달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창단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SSG는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3천452명으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단과 그룹의 사업이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그룹사의 야구 마케팅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구팬들과 소비자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볼거리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