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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소방서 119구급대가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오른쪽에서부터 조덕현·서미라 구급대원과 생명을 구한 전영대씨와 부인. /파주소방서 제공
119구조대 신속한 처치로 심정지 환자 살려
환자는 병원서 치료받고 현재 일상생활 중
"새 생명을 얻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119구조대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1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43분께 파주소방서 119상황실에 "아버지가 숨을 못 쉬고 입술이 파랗다"는 응급구급 신고가 접수됐다.

통일119안전센터 조덕현 소방장과 서미라 소방사가 긴급 출동했고 5분여 만에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의 한 아파트에 도착, 심장이 뛰지 않은 '심정지' 상태의 환자(전영대·54)를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통일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기도유지기 삽입 및 자동 심장전기충격기(AED) 전기충격 3회를 시행했어도 전씨의 심장은 되살아나지 않아 애를 태우는 상황에서 뒤이어 도착한 월롱119안전센터 구급대원(차정환 소방교, 정지숙 소방사)의 추가 전기충격으로 전씨의 멎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전씨는 즉시 고양시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전문치료를 받았고 현재 퇴원해 일상생활을 시작했다.

119구급대의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응급처치가 사그라져 가는 전씨의 생명을 되살린 것이다. 전씨는 "119구급대가 없었더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20일 통일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서미라 대원은 "환자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동했지만 신속한 상태 파악과 응급처치, 훌륭한 팀워크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급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소방서는 전씨의 생명을 지켜낸 4명의 구급대원을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 대상자로 추천할 방침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