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안성지역 정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책임론·해법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는 양당 모두 이번 선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촉발된 문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의원 1석과 안성시의회 의원 총 8석 중 과반인 5석(비례대표 포함)을 확보한데 이어 경기도지사 득표율과 시·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지방선거의 상징과도 같은 시장 자리는 민주당에게 내줘 마음 놓고 웃지 못하는 잔칫집이 됐다. 반면 민주당은 도의원 1석과 시의원 3석 확보에 그쳐 지역 내 지지기반이 모두 무너질 수 있는 괴멸 직전의 상황에까지 몰렸으나 시장 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의원 1석과 안성시의회 의원 총 8석 중 과반인 5석(비례대표 포함)을 확보한데 이어 경기도지사 득표율과 시·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지방선거의 상징과도 같은 시장 자리는 민주당에게 내줘 마음 놓고 웃지 못하는 잔칫집이 됐다. 반면 민주당은 도의원 1석과 시의원 3석 확보에 그쳐 지역 내 지지기반이 모두 무너질 수 있는 괴멸 직전의 상황에까지 몰렸으나 시장 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국힘 "후보 난립 등 교통정리 필요"
민주 "단일대오로 당 재정비 시급"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당원들이 치열했던 선거전을 차분히 복기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의 입장에서 책임론과 해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의 상징인 시장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치열한 당내 경선 과정을 꼽았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인물론에서 민주당에게 뒤진 것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선거 때마다 많은 인물들이 후보로 나서 2차례 치열한 경선을 거치니 후보자가 결정이 된 이후에도 후보자들 간에 앙금이 가시질 않아 힘이 하나로 모이질 않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단수 공천 또는 경선 과정 최소화 등을 통해 당내 경선 후폭풍이 없도록 당원협의회장을 비롯한 고문과 원로들이 선거 전에 후보군들을 교통정리 해주지 않으면 앞으로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도 시장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당내 계파 싸움과 오락가락 공천 파동으로 규정하고, 이 같은 행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당원들은 "촛불정국 이후 지역의 정치 지형이 진보와 보수 진영 간 팽팽한 구도로 변화했음에도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당을 이끌어 나갈 주요인사들이 당이 아닌 내 사람 심기에 혈안이 돼 파벌 싸움만 하니 선거에서 패배한 것 아니냐"며 "보수진영에 우호적인 바람이 불었다는 핑계와 그 와중에도 시장 자리를 지켰다고 자위를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예전처럼 화합된 단일대오를 갖춘 당으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